이준석 “안철수, 조변석개”
2022-02-20 15:3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9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테크로폴리스 엠스퀘어 광장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에 대해 ‘조변석개’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일화 제안을 하다가 갑자기 또 완주 선언을 하셨으면, 그 조변석개하는 입장변화에 대한 비판은 안 후보님과 국민의당이 오롯이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지 (유세 버스 사고로 사망한) 고인이나 이준석에게서 그 답을 찾으려고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에 출연해 안 후보가 유세버스 사고로 사망한 고인의 유지를 들어 완주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고인이 불시에 돌아가셨는데, 고인의 유지를 어디서 확인하나”, “국민의당 유세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들어가기 전에 유서 써놓고 가시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국민의당은 논평을 통해 “고인에 대한 모독적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반발했다.

이 대표는 “일반적으로 사고가 완전하게 수습되지도 않았는데 돌아가신 분의 유지를 근거로 선거를 지속한다는 주장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발언은 할 수 있는 지적”이라고 재반박했다.

이 대표는 “보도를 보니 돌아가신 기사 분의 가족이 안 후보의 발인식 참석을 반려했다”며 “아무리 정치가 매정해도 그런 상황 속에서 고인의 유지를 완주의 근거로 삼으시면 안 된다”며 “불행한 산업재해로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지병을 앓으셨던 것도 아니고 인재였다. 국민의당은 이번 사고에 대해서 질 책임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해당 안전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을 일관되게 추모하며, 아직 깨어나지 못하신 분들과 아직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힘들어하시는 더 많은 분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hong@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