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저흰 항상 열려 있다”… ‘결렬 선언’ 안철수에 ‘구애’
2022-02-20 16:28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 내곡동 청년주택 5만호 공급 등 수도권 부동산 추가공급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저희는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연락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20일 오후 ‘단일화 결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등 국민의힘 측에서 너무 안 후보를 모욕하고, 모멸감을 준 결과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 후보가 제시했던 통합정부론 등 안 후보를 향한 구애도 이어갔다.

그는 “일관되게 말씀드렸듯 안 후보가 주장하는 과학기술강국을 이 후보가 전폭 수용해 과학기술부총리 공약으로 흡수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공학적인 단일화 여부를 넘어 저희가 집권해도 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는 자세를 갖고 항상 열려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안 후보가 제시하는 과학기술강국 어젠다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 수용할 자세가 돼 있다”고도 강조했다.

송 대표는 안 후보 유세차량 사고와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씨의 코로나 확진 등에 대해서도 "심심한 위로를 드리고 빨리 쾌유하시기를 바란다. 상처를 딛고 일어나시기 바란다"고 위로를 건넸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 더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며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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