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안철수 저격 “혼자 선언, 혼자 파기 떼쓰기…같은 패턴 훼방꾼”
2022-02-21 07:17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는 2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보수야권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데 대해 "단일화 제안, 단일화 철회, 완주 등 어쩌면 매번 같은 패턴인가"라고 공격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권교체 열망에 침을 뱉는 안 후보는 고약한 훼방꾼"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살다살다 (대선을)완주하겠다는 긴급 기자회견은 처음"이라며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소명은 내팽개치기로 한 것인가. 무슨 떼쓰기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혼자 선언하고, 혼자 파기하고"라며 "역사의 오점으로 남길 오판 앞에 웬 남 탓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안 후보가)'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줬다'고 했는가. 그동안 상중(喪中)이 아니었나"라며 "온통 단일화만 생각했던 모양"이라고 추궁했다.

이어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정한 룰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것인가"라며 "독단과 오만은 역대급, 책임 전가는 명수급"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안 후보는 실컷 가시라"며 "옹고집에 어불성설의 궤변, 국민 스트레스가 된 지 오래다. 심통도 부릴 때 부리시라"고도 했다.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앞서 안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일주일을 기다리고 지켜봤다. 더 이상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며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그는 "제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제안을 받은 윤 후보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가타부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며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책임은 제1야당과 윤 후보에게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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