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尹-安 단일화 결렬에 “정권교체 노력 계속”
2022-02-21 10:36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가운데)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이 단일화가 결렬된 것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한 노력은 무슨 노력이든 계속 해나갈 것”이라는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서 선대본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어제 안 후보께서 얘기하신 부분(단일화 결렬)은 굉장히 아쉽다는 말씀 드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긴 말씀을 드리는 것이 예의가 아닐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오후 안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며 “단일화 제안으로 혼란을 느낀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양해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한 지 7일 만의 철회다.

권 본부장은 ‘단일화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나’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앵무새처럼 얘기하는데, 정권교체 노력이라면 그게 어떤 노력이던 계속하겠다”고 재차 답했다.

‘단일화 관련 물밑 실무 접촉이 계속 이뤄지는가’라는 질문에는 “이렇게 말하나 저렇게 말하나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정권교체는 그 어떤 것에 우선하는 가장 큰 대의 중 하나다. 정권교체를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만 드리겠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고인 유지’ 발언에 국민의당이 강하게 반발하는데 대해서는 “아주 작은 정당이 아니라면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관련해서 여러 다른 의견이 있지만 큰 틀에서 당의 의견이 정해지듯, 야권 통합에 대해서도 일부의 반대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주류 의견은 다를 수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경안 단독 처리를 시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저희들은 14조원 플러스알파 외에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손실에 대한 시혜적인 지원이 아니라 충분한 손실보상을 더 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도 더 많이 해주자고 했는데, 이 후보도 자기 약속을 안 지키는 내용을 강행처리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들이 그(추경)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었는데, 얘기하면 충분히 처리될텐데 (민주당이 왜) 강행처리 했는지 굉장히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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