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尹배신, 치가 떨려" 허은아 "文정부 내로남불, 국민 치를 떤다"
2022-02-21 14:46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연합]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윤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그의 거짓에 속았고, 그의 배신 행위에 치가 떨린다"고 한 데 대해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과 배신 행위에 치가 떨리는 것은 국민"이라고 받아쳤다.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 정부의 '기회는 균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라는 약속인 지켜졌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켜보면 '문재인 시즌 2'가 연상된다"며 "내로남불은 일상화인 것 같고 말 바꾸기, 국민의힘 후보 따라하기에 바빠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 유세마저 내로남불하는 따라쟁이 모습을 보이는데 괜찮은 것인가"라며 "'AI(인공지능) 윤석열', '한 줄 공약' 뿐 아니라 마스크를 벗고 연설하는 윤 후보를 공격하더니 어느새 자신도 (마스크를)벗고 유세하고 있다. 고 의원이 질병관리청에 미리 알아보고 알려줬으면 이런 무안한 상황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허 의원은 "유세 현장 세레머니가 부러웠는가. 정치 보복 의지를 보여 과격하다더니 이마저 따라하는 후보는 정말 괜찮은가"라며 "이 후보의 발차기 세레머니는 허경영 (국가혁명당)후보가 원조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여당 후보가 선거 기간 내내 주도권 한 번 잡지 못하고, 야당 후보만 따라하다보면 무능력하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청와대 대변인 시절 윤석열 (당시)검찰총장 임명 브리핑 영상이 돌고 있다"며 "제목은 '고민정의 윤석열 지지 선언', 마치 국회의원 고민정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을 지지하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19년 7월16일 윤 총장 임명 재가 브리핑, 그때는 부정부패를 척결해온 사람으로 검찰개혁을 완수해줄 사람이라고 믿었다"며 "하지만 그 믿음은 거짓과 위선으로 범벅이 된 채 배신으로 돌아왔다. 할 수만 있다면 2019년 7월16일을 통째로 지워버리고 싶다"고 했다.

또 "윤 후보는 자신을 믿어준 문 정부에 거짓을 말함은 물론, 현 정부를 적폐로 규정해 수사를 하겠다며 등에 칼을 꽂는 배신 행위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며 "나 또한 그의 거짓에 속았고, 그의 배신 행위에 치가 떨린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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