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李·尹 둘 다 자격미달…대선 이후가 더 걱정"
2022-02-22 10:36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공식 선거운동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향해 "두 분 다 자격미달"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1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아무리 네거티브로 점철이 되기는 했지만 경선과정도 있었고 그다음에 토론과정도 있었고 검증은 어느 정도된 것 같다”며 “이게 대선후보의 입에서 나올 말들이냐. 격조와 품위가 있어야 되는데 정말 국민으로서 창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열성 지지자들을 보고 가는 모양인데 그게 민주당이 그러다 망한 것”이라며 “그다음에 망한 길을 아주 열심히 잘 따라가고 있다. 지금 저는 대선보다도 대선 이후가 더 걱정”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진 전 교수는 “그 긴 발언들 중 들을 게 별로 없다”며 “2002년 노무현 후보가 낸 광고를 한번 보라. 마지막에 ‘이회창 후보님, 권영길 후보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한다. 이런 여유, 품격, 격조들(이 생각난다). 너무 상스럽다. 정말”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 후보의 ‘태권도 격파’ 퍼포먼스를 두고는 “왜 태권도 도복 입고 송판 격파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잘못된 건 아니지만 그걸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즉흥적으로 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의 어퍼컷 세레머니는) 즉흥적으로 했을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문제는 뭐냐 하면 자꾸 따라하기가 된다. 먼저하면 뒤에 따라가고 이런 식으로 된다"라고 분석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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