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與 “여성 문제에 대답할 시간 쓰기 싫다는 尹, 투표로 심판해야”
2022-02-22 15:3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대선후보 경제분야 TV토론에서 “성불평등 문제에 굳이 답변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여성 유권자를 무시하는 안하무인의 극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선대위 여성위원회는 22일 정춘숙 위원장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윤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 능력도 자격도 수준미달 낙제점”이라며 “윤 후보는 ‘굳이 답변할 필요 없다. 집합적인 여자, 집합적인 남자 문제에서 개인 대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피해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장해줄 수 있다’며 궤변을 늘어놨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윤 후보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작동하고 있는 구조적 성차별을 재차 부정하고, 개인의 문제로 축소하여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라며 “집합과 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면 대통령은 왜 필요한가. 여성에 대해 권리를 보장받는 시민이 아닌, 보호와 시혜의 대상으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차별적”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다시 구조적인 성차별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음에도 “그거 대답하는데 시간 쓰기 싫어서”라는 윤석열 후보의 답변 태도는 대선후보 TV토론이 맞는지 눈과 귀를 의심케 한다”라며 “후보는 여성 혐오와 증오를 조장하여 성별 갈등을 부추겨온 당사자로서 여성들에게 해명하려는 노력은커녕, 예의없고 거만한 자세로 분노를 유발했다”고 비판했다.

“인구 절반의 여성 문제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변명조차 없었다”라고 윤 후보를 비판한 위원회는 “윤 후보에게 여성은 무시하고 짓밟아도 되는 존재인가”라며 “여성들과 우리 국민 모두는 차별과 조롱으로 편을 갈라 정치적 이득을 노리는 윤 후보를 투표로서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시너지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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