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부산 유세에 ‘깜짝 등장’한 서병수…“단일화 희망 갖고 있다”
2022-02-22 17:10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2일 부산 중구 광복로 선거유세에서 '4번 타자'를 강조하며 야구 배트를 휘두르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부산시장 출신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부산 유세현장에 깜짝 등장해 “아직까지 정권교체 열망으로 우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단일화해서 확실한 정권교체를 이뤄보자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만남이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꺼져가던 단일화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2시께 부산 진구 부전시장에서 안 후보의 유세차에 올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부산중학교를 나왔고, 안 후보는 부산고등학교를 나왔다”며 “중고등학교 동창회도 같이 해서 친분이 있고 부전시장이 제 지역구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서 의원은 부산 진구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이어 “당은 다르고 한참 선거운동을 치열하게 하고 있지만 지역구 의원으로서 와서 (안 후보에게) 인사하는 게 도리”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서 의원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지만 단일화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이상섭 기자]

앞서 안 후보는 이날 부산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에서 자꾸 단일화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가능성은 전혀 없는 건가’라는 질문에 “저희는 가능성에 대해 전혀 말씀드리지 않았다”며 “오히려 이걸 가지고 계속 이용하고 저희 표를 빼가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있다면 국민들께서 그것에 대해서는 올바른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당 측과 공유했다고 주장하는 단일화 초안에 대해 아는 내용이 있나’는 취지의 질문에는 “전혀 없다”며 “제가 듣기로는 여러 분들이 저와 어떤 소통도 없이 본인 생각으로 서로 이야기를 오고 간 경우들이 몇 번 있었다. 저와 소통된 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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