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찾은 尹 “독점정치 폐해 아니면 호남 기업 왜 막나”[종합]
2022-02-22 20:15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전북 군산시 군산공설시장 한 음식점에서 매운 잡채를 시킨 후 요리가 완성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익산)=최은지 기자] ‘서해안벨트 유세’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2일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이 지역은 계속 발전을 안 시키는 것이 자기들을 의지하게 만들고, 어려운 경제 여건 때문에 민주당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독점정치의 폐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면 온다는 기업, 주민이 원하는 기업을 왜 막나”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군산시 군산공설시장 유세에서 “호남 지역민과 지역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자기들의 집권 유지에 호남 기업 유치가 도움이 안 된다고 하는 것인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후보는 “주민이 원하고 기업이 가겠다고 하는데 반대하는 이유는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보호를 위해서 골목상권의 보호를 위해서 안 된다고 한다”며 “그건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방역에 따라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신속하게 50조원 재원을 마련해 손실보상과 금융지원을 해주자고 얘기했더니 민주당 정권에서 포퓰리즘이라고 했다”며 “작년 내내 찔끔 주는 전국민재난지원금 얘기만 하고 피해보상 얘기는 일언반구도 없다가 선거를 해야 하니까 두툼하게 지원을 한다고 한다, 보상은 아니고”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최근 민주당 대선후보가 소급보상까지 언급했는데 겨우 14조원에, 선거를 앞둔 선심성 찔끔 예산을 정부로부터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받아와서 예결위(예산결산위원회)를 새벽에 날치기 통과했다”며 “국민의힘에서 돈 더 주라고 할까봐 그걸 날치기 통과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그럴 거 없다, 손실보상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의 것을 보태 일단 17조원으로 하고,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집권하게 되면 신속하게 30조 이상을 추가 투입하면 되니까 알았다 해서 합의 통과를 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하고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복합쇼핑몰을 막아놓고 이런 모순된 행동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께서 저와 국민의힘에게 압도적인 지지로 정부를 맡게 해 주시면 저희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라, 이 현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민주당의 양심 있고 훌륭한 정치인들과 합리적인 협치를 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고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을 경청해서 나라를 정상적인 나라로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전북 군산시 군산공설시장에서 유세하고 있다. [연합]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익산시 거점유세에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및 국제식품비즈니스센터 건립에 쇼츠 공약 유행어인 “오케이, 빠르게 가”를 외쳤다.

윤 후보는 “저는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신인이다. 여러분께서 불러주시고 이 자리까지 오도록 키워주셔서 여러분 앞에 섰다”며 “무능하고 부패한, 그러면서도 오만하고 무도한 정권이, 이 민주당 정권이 다시 집권연장이 되지 않도록 저지하고 정권을 교체하라는 책임을 제게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치적 부채는 어느 곳에도 없다. 지역주의 볼모도 아니고, 어떤 계층과 계파에 부채도 없는 사람”이라며 “저는 영호남 지역감정이나 선입관이 전혀 없는 사람이고 호남 친구, 영남 친구 다 많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번 3월9일 대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다”라며 “상식과 몰상식의 대결, 정의와 부패의 대결”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리 휘게 일해도 만질 수 없는 천문학적인 부패가 방치되면 국민들은 일을 할 의욕을 상실한다”며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열심히 살기보다 엉뚱한 짓 하면 된다는 걸 가르치기 때문에 아이들 교육으로도 대단히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 저와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훌륭한 정치인들과 멋지게 협치하고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이날 익산 유세에는 조배숙 전 민생당 의원이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조 전 의원은 윤 후보의 국정원 댓글사건 관련 발언을 언급하고 “대통령이 되려면 이런 정도의 소신과 용기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윤 후보가 꼭 이 나라의 대통령이 돼 지금의 불의를 바로잡고 공정을 세우는 나라를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원불교중앙총부 법무실에서 김주원 종법사를 예방했다. 윤 후보는 “대종사님께서 늘 이웃 종교를 존중하라고 하셨다. 많은 종료들이 다른 종교에 대해 배척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불교는 다른 종교와 화합하는 것이 저희가 배울 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불교에 입문해서 종법사까지 오르고 우리 국민들과 교인들을 잘 이끌어주셨다”며 “제가 어떤 일을 하든지 초심이 흔들리면 꼭 종법사 교정원장님 찾아뵙겠다. 많은 가르침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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