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택배노조 업무방해는 범죄행위…즉각 엄단하라”
2022-02-23 09:52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곤지암 허브 터미널을 막고 물류 차단에 나선 것을 놓고 “택배노조의 악랄한 업무방해는 선량한 사람들의 생계를 볼모 삼아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시키는 범죄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경찰은 택배노조의 범죄행위를 즉각 엄단하고, 선량한 대리점주들을 보호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가 공정과 정의, 공동체 정신을 지키려면 지난해 8월 택배노조의 갑질과 횡포로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 김포 대리점주분의 억울한 죽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정상적 나라라면 다시는 그런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 발생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전체 노동자의 일부인 강성노조의 기득권을 타파하고, 대다수의 선량한 노동자들을 위해 반드시 노동 개혁을 이루겠다”며 “그들의 성역을 깨야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다. 그들만의 성(城)을 부숴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불평등도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후보를 동시에 겨냥해 “노동개혁이야말로 연금개혁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조금도 미뤄서는 안 될 과제이지만, 기득권 양당 후보들은 눈앞의 표를 위해 개혁의 ‘개’ 자도 입에 담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저 안철수는 피하지 않겠다. 눈앞의 표를 위해 기득권 눈치를 보지 않겠다”며 “저 안철수가 이끄는 행정부는 문재인 정권은 물론, 기득권 양당이 생각하는 그저 그렇고 그런 정권, 지금까지 말로만 ‘정권교체’를 해놓고 달라지는 것은 없이 사실상 ‘적폐교체’만 반복했던 정권들과 확연히 다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법과 떼법, 내로남불, 비상식과 불공정으로 쌓인 국민의 10년 묵은 체증을 확 내려 줄 것”이라며 “착하고 정직한 사람이 존중 받는 사회, 땀 흘린 사람이 성과를 얻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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