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에 비트코인 출렁…한때 3만7000달러선 붕괴
2022-02-23 10:01


우크라이나 위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22일 서울 강남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현황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충돌 위기가 확산되면서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22일(현지시간) 한때 3만7000달러(약 44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며 반등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요인이 계속해서 가격을 억누르는 모습이다.

CNN방송은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미 동부 시간 기준으로 이날 새벽 한때 24시간 전과 비교해 6.5% 급락한 코인당 3만6600여 달러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인 21일 밤 3만644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반등세로 돌아서 22일 오후 6시 50분께 3만8422달러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총 규모가 큰 이더리움도 2503달러까지 밀렸다가 22일 오후 6시 50분께 2647달러를 회복했다.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기 외에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디지털 자산에 대한 주요국의 규제 등이 주요 가상화폐 가격을 억누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선 비트코인 시세가 안정화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CNN은 전했다. 주식·외환 거래 플랫폼 오앤다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비트코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으로 모든 위험자산에 타격을 주는 변동성에 의도치 않게 휘말렸다"며 비트코인 가격의 출렁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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