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경선 겁나서 尹도망”…허은아 “安, 핑계 찾지 마라”
2022-02-23 10:44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을 향해 "무조건 아니어야 하는 핑계 거리를 찾지 말라"고 했다.

허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안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한 말인)'단일화가 겁나서 도망쳤다. 윤 후보가 포기하면 내가 정권교체'라는 말은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감정적으로 너무 나간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급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팩트까지 곡해하면 곤란하다"며 "지지율 차이가 큰 후보의 낙선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정치교체를 위한 열린 노력이 먼저다. 그게 '찐' 품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을 놓고 "제1야당 당명을 '조롱의힘'으로 칭하는 게 정치 품격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당은 안 후보를 공격하는 이준석 대표를 정조준해 '윤석열 후보 낙선운동 삼매경 중인 조롱의힘 이준석 대표'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윤영희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이 대표의 선전이 거듭될수록 윤 후보의 낙선은 예견된 일이 될 것"이라며 "차라리 조롱의힘으로 개명하길 바란다. 윤 후보는 이 대표가 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비공식 선대위원장으로 임명 받은 게 아닌지를 꼭 확인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2일 부산 중구 광복로 선거유세에서 '4번 타자'를 강조하며 야구 배트를 휘두르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연합]

안 후보는 전날 부산 중구 부평 깡통시장을 찾아 유세를 했다. 그는 윤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경선을 하자고 제안했는데 (윤 후보가)겁이 나서 도망쳤다. (윤 후보가)포기해주면 제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후보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한 후 "댓글로 'ㄹㅇㅋㅋ' 네글자만 치세요"라는 글을 썼다. 'ㄹㅇㅋㅋ'는 '리얼(REAL·진짜)을 뜻하는 'ㄹㅇ'과 웃음소리를 묘사한 'ㅋㅋ'를 합친 말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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