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소년공 출신 대선후보 이재명, 노동자 계급 영웅 될까”…외신 집중 조명
2022-02-23 13:52


홍콩의 유력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차량 동행 인터뷰 영상.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외신의 관심이 높아지며 세계 3대 통신사이자 프랑스 유력 매체인 AFP가 이 후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소년공 출신 대선후보의 대권 도전을 조명했다.

AFP는 지난 22일 ‘대권에 도전하는 소년공 출신 후보, 노동자 계급의 영웅이 될것인가’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이 후보는 지위에 유독 집착하는 한국에서 보기드문 ‘인생 역전’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며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달리, 11살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야간 학교로 진학한 이재명 후보의 이야기는 지지자들로부터 깊은 공감을 사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1970년대 한국이 제조업으로 인해 급속한 경제 성장을 겪을 당시, 이 후보는 장갑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다”라며 “13살 때 프레스기에 팔이 끼인 뒤 영구 장애를 입어 자살 충동도 느꼈지만 야간 학교와 법대를 장학금으로 졸업하며 스스로 탈출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소년공에서 여당의 유력 대선주자로 성장한 이 후보의 인생에 주목한 AFP는 이 후보의 정치적 상승이 한국 내 불평등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시기와 맞물렸다고 진단하면서 ‘청년기본소득’지급 등 이 후보의 정책 행보가 ‘시대정신을 사로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의 인터뷰 영상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 당시 차량 내에서 진행한 ‘CBS 60 Minutes’인터뷰 컨셉으로 제작됐으며 현재 영어와 불어, 포르투칼어, 스페인어 등 총 4개 국어로 번역돼 프랑스와 캐나다, 스위스, 벨기에, 중국, 브라질 등에 보도됐다.

매체는 “(이 후보는) 노동자 출신인 자신이야말로 한국 사회의 망가진 시스템을 고칠 수 있는 최적의 사람이라고 말하는 대통령 후보”라며 “이 후보가 보편적 기본소득, 정부 지원 탈모 공약 등 전례 없는 정책들을 내놓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AFP가 지난 12일 이재명 후보의 대전, 세종, 청안, 청주 방문 일정을 1일 간 동행 취재했으며, 인터뷰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 당시 차량 내에서 진행한 ‘CBS 60 Minutes’컨셉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의 인터뷰 영상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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