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혼밥' 않고 뒤에 숨지 않겠다" 文대통령 겨냥
2022-02-23 13:5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3일 오전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운동 기념관을 찾아 구민사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대통령이 되면 '혼밥(혼자 밥) 안 하기, 뒤에 숨지 않기' 두 가지는 꼭 지키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활발한 스킨십과 당당한 외교를 통해 대한민국 국격을 올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혼밥' 논란을 겪은 문재인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페이스북 일부 캡처.

윤 후보는 "해외에 나갔을 때 대한미국 국민이라는 것, 동포 여러분의 뿌리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운 세상을 만들 것"이라며 "국내에서 군림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 인정 받는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했다.

이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재외국민 투표를 겨냥한 것으로도 보인다. 재외국민 투표는 23~28일 전 세계 115개국 177개 재외공관, 219개 투표소에서 매일 오전 8시~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

윤 후보는 "경제 문제에서도 날이 갈수록 외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술을 갖는 극소수 국가와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경험했다. 첨단산업, 에너지 분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선진국 정상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을 찾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우리 국민들은 직접 발로 뛰며 글로벌 세일즈를 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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