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중소기업 대체거래소 설립…자금 조달 획기적 개편”
2022-02-24 11:40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4일 중소기업 전용 대체거래소 설립, 노후 지방산업단지 활성화 등 중소기업 정책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중소벤처기업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서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며 이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중소기업 전용 대체거래소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그는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절반은 버는 돈으로 이자도 못 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부터 연이은 금리 인상은 차입에 의존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경영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중소기업들은 자신들의 매출채권, 기술, 지적재산권 등의 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공한 대체거래소로 평가받는 영국의 AIM(Alternative Investment Market)과 같이 초기 단계 기업들에게 자금 조달 기회를 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려 한다”며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워 누구나 빠르고 쉽게 상장할 수 있는 ‘한국형 AIM’인 중소기업전용 대체거래소를 만들면 강소기업들이 쉽게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실효적인 제도적 장치가 될 것”이라며 대체거래소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안철수 행정부는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지역균형 성장 산업지도를 다시 그리겠다”며 “50년 된 노후 산업단지의 인프라를 활용한 전면적 재구조화를 통해 노후 지방산업단지를 재생시키고 부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군산-목포-여수-진주-남해-창원-부산-울산-포항-동해를 잇는 지역균형 성장 U-벨트를 구축해 한국제조업 U-벨트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U-벨트의 성공을 위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게는 파격적 세제 혜택과 규제 특별완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미래먹거리와 2030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수많은 일자리들이 만들어지며 시장의 역동성이 살아 숨 쉴 수 있다”며 “안철수 행정부는 임기 중에 민간에서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매년 10개 이상씩 만들어지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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