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서 50대 남성 사망한채 발견…“고독사 추정”
2022-02-24 15:36


서울 서대문경찰서.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서 홀로 살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남성은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서울 내 다른 자치구로 등록돼, 관할 구청의 고독사 예방 지원 대상에서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의 사인을 고독사로 추정하고 있다.

24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1시께 서대문구 현저동의 한 주택 2층 단칸방에서 A(52)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같은 주택 1층에 거주하는 집주인이 숨진 A씨를 발견해 낮 12시43분께 119에 신고했다. 소방의 공동대응 요청으로 경찰도 현장에 함께 출동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불을 덮은 채 옆으로 누워 있는 상태였으며, 사망한 지 2주가량 지난 상태로 추정됐다. 검안의는 A씨가 지병으로 병사한 것으로 추정했고, 침입 흔적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의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 A씨가 고독사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서대문구에 따르면 A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아니었다. 주민등록상 거주지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이라서 서대문구의 ‘고독사 예방 모니터링’ 대상자에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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