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렇게 나오나” 신형 아이폰, 3년전 삼성 것 베꼈다?
2022-02-24 15:51


2019년 출시된 갤럭시S10+(왼쪽)와 올해 출시될 아이폰14 프로 예상 이미지. [삼성, 나인투파이브맥]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애플 야심작 아이폰14, 3년 전 갤럭시S10과 똑같다?”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아이폰14는 외관이 확 바뀐다. 특히 2017년 처음 선보인 이후 “M자 탈모같다”며 조롱받던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버렸다. 문제는 그 모습이 3년 전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S10 시리즈, 특히 갤럭시S10플러스(+)와 똑 닮았다는 점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폭스콘 등 협력사와 함께 아이폰14 시리즈 시제품 시험 생산을 시작했다. 본격 출시를 앞두고 생산과 테스트 기기를 구축, 품질 테스트를 하는 단계다. 디자인은 상당 부분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3프로(왼쪽)과 아이폰14 프로 예상 이미지(오른쪽). [애플, 트위터(@theapplehub)]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14는 ‘역대급’ 변화가 예상된다. 상위 모델인 프로 시리즈 변화가 가장 크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디스플레이 디자인이다. 2017년 아이폰X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유지해오던 노치 디스플레이가 사라진다. 노치 디스플레이는 기기 상단 중앙이 길게 파인 것이 특징이다. 노치 부분에 전면 카메라와 페이스ID를 위한 각종 센서가 배치됐다.

이번에는 카메라 부분에 구멍을 파는 ‘펀치 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전망이다. 당초 센서를 디스플레이 하단에 배치, 카메라 구멍만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에는 전면 카메라와 센서 상단 디스플레이 모두에 구멍을 길게 뚫은 형태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 혹은 카메라와 센서를 분리해 구멍을 뚫은 ‘소문자 i’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 모델은 기존과 동일한 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2019년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 왼쪽부터 갤럭시S10e, 갤럭시S10, 갤럭시S10+.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2019년 갤럭시S10 시리즈와 유사한 디자인이다. ‘갤럭시S10+’와 ‘갤럭시S10 5G’의 경우 전면부 2개 카메라(메인·심도) 상단을 길게 직사각형 형태로 구멍을 냈다. ‘갤럭시S10’과 ‘갤럭시S10e’는 전면 카메라만 동그랗게 비웠다. 펀치홀 디자인은 디스플레이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최소화해 화면이 넓어 보이는 것이 장점이다.

갤럭시S10 시리즈와 닮은 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램 용량이다. 아이폰14는 전작(6GB)보다 용량이 큰 8GB 램이 탑재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역시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S22·S22+’에 8GB, ‘갤럭시S22 울트라’에는 12·16GB 램이 탑재됐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전작보다 100달러 가량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미니 모델을 없애고 기본, 맥스, 프로, 프로맥스 4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95만원대였던 미니 모델이 사라지고 기본 모델이 최저가 모델이 된다. 이밖에 4800만 화소 카메라, 지문 인식 추가 등 하드웨어가 대폭 개선된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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