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전’에 러 루블화 10% ‘폭삭’…모스크바 증권거래소 거래 중단
2022-02-24 16:24


[123rf]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시작되자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가 급격히 폭락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루블화는 장 초반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다 이내 폭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러시아 모스크바 증권거래소(MOEX)는 러시아 현지 시간 오전 7시 52분 성명을 통해 “모든 시장 거래를 중단할 것”이라며 “거래 재개 시점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공지했다.

거래 중단 발표 전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는 2016년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현지 오전 8시 42분 기준 은행간 시장에서 루블화 환율은 달러당 89.71루블로 치솟았다. 기존 대비 10% 가까이 루블화 가치가 주저 앉은 셈이다.

로이터는 러시아 은행들은 증권거래소가 거래를 중단시킨 뒤 일제히 러시아 루블화 환율을 올렸다고 전했다.

알파 은행은 1달러당 91.44루블을, 1유로당 101.11루블을 각각 받겠다고 공지했다. 러시아 언론 RIA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가장 큰 은행은 스베르은행은 1유로당 116루블을 받겠다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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