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유럽국가들 우크라 거주 자국민에 “육로로 대피하라”
2022-02-24 19:59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이스라엘 외무부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서부지역 육로를 통해 이웃 나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로 넘어가는 국경검문소에 자국 외무부 직원들을 배치한 만큼 이들의 도움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또 러시아군이 상륙한 것으로 알려진 오데사와 가까운 몰도바의 국경 마을 팔란카에도 대표들 파견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스라엘 외무부 또 언론 보도에 귀를 기울이고 현지 군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는 행동 지침도 덧붙였다.

이스라엘 정부의 거듭된 대피 권고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는 아직 8000명가량의 이스라엘 국적자가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도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에서 떠날 것을 촉구하고 만약 이 나라를 안전하게 떠날 수 없으면 안전한 장소에 머물러 있으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배어복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 인근 국가에 있는 독일 대사관들이 EU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국경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란드 외무부도 모든 자국민은 우크라이나를 즉시 떠날 것을 촉구했다.

헝가리도 이날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대사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시야르토 페테르 외무장관은 페이스북에 “현재 과제는 늘 그렇듯 헝가리인의 안전 보장”이라면서 “키예프에 있는 우리 대사관이 운영 중이며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는 헝가리인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교부도 전날 우크라이나가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자국민에게 즉각 우크라이나를 떠나야 한다고 밝히고, 추후 안내가 있을 때까지 우크라이나로 여행을 가지 말라고 권고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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