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軍 “러 군용차량, 키예프 수도권 북부 침범”
2022-02-24 21:15


2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벨라루스 국경 부근 키예프주(州)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 건물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가 전면 침공에 나선 러시아 군용 차량이 벨라루스 국경을 넘어 수도 키예프가 위치한 수도권 지역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수도 키예프에서 160㎞가량 떨어진 우크라이나·벨라루스 국경 육로를 통해 키예프주(州) 북부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국경수대비 군인들이 러시아 침략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키예프 서부 지토미르에서 발사 중인 다연장로켓포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 우방인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과 관련해 “우리 군은 러시아 군사 작전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가 자국 영토는 물론 벨라루스 영토에서 우크라이나 북부로 진격 중임에도 불구하고 벨라루스는 이번 군사 작전에 연관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러시아는 벨라루스와 돈바스, 크림반도 등 북쪽과 동쪽, 남쪽 등 3면에서 우크라이나로 넘어가 침공을 벌이고 있다.

벨라루스는 최근까지 러시아와 합동 군사훈련을 펼쳤다.

합동 훈련은 당초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종료 직전 돈바스 긴장 상황 등을 이유로 전격 연장됐다.

이를 두고 러시아가 벨라루스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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