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석열, 병역 기피의혹… 신검 자료 공개해야”
2022-02-25 15:39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급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하며 신체검사 자료를 공개하거나 공개 검사를 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당은 윤석열 후보의 ‘고무줄 시력’에 대해 조속한 해명과 관련 자료 공개를 촉구해왔다.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미 검증된 사안이라는 입장만 되풀이 한다”며 “자료만 제출하면 될 일을 차일피일 시간만 끌고 있다. 국민의 상식에서도 병역 문제가 억울하다면 신체검사 결과를 바로 공개하면 끝날 일”이라고 밝혔다.

선대위는 “1980년대 당시 시력 굴절도 검사는 수동으로 검사하는 검안경을 사용해왔다. 부동시가 1980년대 대표적인 병역 면탈 관리 중점 질환 중 하나였다”며 “정밀한 기계에 의해 측정되지 않던 시력검사의 제도적 허점을 이용한 건 아닌지, 국민께서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이어 “군 입대나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건강검진 등 모든 시력 검사는 동일한 방식으로 시력검사판을 이용한다. 양안 시력차가 크게 나올 경우 2차 정밀검사를 한다”며 “부동시를 굳이 감출 이유가 없는 공무원 신체검사에서 ‘부동시가 아닌 것’으로 나온 점, ‘평소 안경도 안 쓰고 안과시술을 받은 적도 없다’고 하는 분이 교정시력으로 검사한 결과를 제출했다는 점에 국민은 의혹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선대위는 “검사 임용과 재임용 당시의 신체검사 자료를 제출하시라. 병역 면탈 의혹에 떳떳하다면, 객관성이 담보된 병원에서 공개 검사를 받아 증명하라. 국민이 제기하는 의혹에 반드시 해명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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