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 “민주당이 키운 윤석열”…李 “부족했고 오만했다”
2022-02-25 22:18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이원율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TV 토론회에서 위기의 민주주의를 언급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 사과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 상암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린 TV토론 중 자신의 주도권토론에서 “민주당이 지금 위기의 민주주의를 호소할 상황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키운 윤석열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압도적 의석을 민주당에 줬는데 그동안 뭐했나. 내로남불, 무능, 오만에 대한 심판의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탄핵세력 누가 부활시켰나”라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지적 가슴 아프다. 대체적 동의한다”며 “부족했고 오만해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성찰하고 사과한다는 말씀 드린다”며 “저는 그 위성정당 대놓고 반대했다. 당내서도 입장 난처했다. 앞으로는 그러지 않은 길로 가지”고 했다.

심 후보는 “나는 20년간 정치를 바꾸려고 온갖 노력을 하고 좌절한 사람이다. 아마 이 후보다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더 잘 알고 말하는 것이다”며 “집권여당 대표가 ‘이 후보가 당선돼도 정권교체, 이 후보도 탄압받았다’고 했는데 놀랐다. 집권당이 권력 줘서 실패 했으면 책임지고 성찰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하는데 ‘우리도 정권교체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무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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