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 민주당’ 주력부대, 워낙 설쳐…공작 금메달리스트”
2022-02-26 12:5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인천 서구 검단사거리역 앞에서 열린 "경제 쑥쑥, 행복 쑥쑥, 인천시민 화이팅!" 유세에 참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인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는 주력부대들이 워낙 설치니 지금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들이 기를 펴지 못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친이(친이재명)계만 정조준해 직격탄을 쏜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인천 서구 검단 먹자골목 유세현장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한다면, 저와 국민의힘은 민주당 내 양식있는 정치인들과 합리적이고 멋진 협치를 통해 민생과 경제 번영을 약속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핵심 기조였던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정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현안 등을 차례로 정조준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인천 서구 검단사거리역 앞에서 열린 "경제 쑥쑥, 행복 쑥쑥, 인천시민 화이팅!"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는 "'수레가 말을 끌고 간다'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기이한 경제 정책으로 나라의 경제·기업활동이 거꾸로 갔다"며 "집값이 많이 올라 힘들었을 것이다. 또, 무리한 주먹구구식 방역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이 많이 애를 썼는데 제대로 보상도 못 받으셨죠"라고 했다.

이어 "최근 자기들이 14조원짜리로 날치기를 해 선거에 앞서 아침에 신청하면 저녁에 300만원씩 나눠준다고 한다"며 "저는 (진작에)지난해부터 실질 보상 원칙을 세워 피해를 다 보상하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도 "5년 동안 전(前) 정부보다 500조원, 그 어마어마한 돈을 더 쓰고도 변변한 일자리는 외려 전 정권보다 줄었다는 게 통계로 입증됐다"며 "정부는 시장 경제와 민간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경제 번영을 일으켜야 할 책임이 있다. 이 정부는 이런 데 다 실패했다"고 일갈했다.

그는 시민들을 향해 "더 이상 선거공작, 선거공학 금메달리스트인 민주당에 속지 말아달라"며 "제대로 심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키도 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따라붙는 '대장동 의혹'을 놓고는 "제가 '대장동 몸통'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제가 성남시장을 했느냐. 당시 저는 시골로 쫓겨나있었는데 제가 몸통이라고 그러지를 않느냐"며 "허무맹랑한 프레임으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선 "지금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가 절실하고 절체절명이다. 지금 종이에 선언문 하나 쓰자고, 종전 선언을 쓰자고 모든 국력을 낭비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보라. 저 선언문, 협약서를 갖고 그 나라의 안전이 보장됐는가"라고 따졌다.

윤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 사람들처럼 거짓말을 하지 않고 정직한 대통령(이 되고), 정직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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