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거 열흘 앞서 개헌? 사기꾼…국민 대 '李민주당' 싸움"
2022-02-26 14:22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인천 서구 검단사거리역 앞에서 열린 "경제 쑥쑥, 행복 쑥쑥, 인천시민 화이팅!" 유세에 참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인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선거를 열흘 앞두고 개헌을 운운하는 사람들은 전부 사기꾼"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인천 부평구 문화의거리 집중 유세에서 "(민주당에서 주장하는)정치개혁을 믿을 수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번에도 (민주당이)'3선 이상은 금지한다'고 했는데, 당 안에서 '말이 안 된다'고 해 첫번째 쇼가 사그라들었다"며 "어제 두번째 쇼가 되는 것인데 진정성이 있느냐. 국민이 정권교체를 주장하니 이를 정치개혁 프레임으로 바꾸기 위한 물타기 사기가 아니냐"고 했다.

이어 "이를 주장하려면 선거를 시작할 때부터 내세워야 했다"며 "이런 식으로 국민을 속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거론하는 '결선투표제' 건을 놓고는 "이재명·이낙연 당시 민주당 경선 후보도 결선투표를 했어야하지 않느냐"며 "그런데도 무시하고 밀어붙였다. 대법원 판례를 무시하고 그냥 밀어붙인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거듭 '대장동 의혹'을 내밀었다.

그는 "비상식적인 철 지난 이념에 빠져있으면, 여러분의 세금을 걷어 하는 재정투자사업에서 공정히 모든 사람이 사업 참여 기회를 받느냐"며 "그렇지 않다. 끼리끼리 나눠갖게 돼 있다"고 했다.

그는 "거기서 부패가 생기고, 그 부패 중 가장 상징적인 것, 아주 무식하게 저지른 부패가 대장동 도시개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만배 일당'이 3억5000만원을 들고 8500억원을 챙겼다. 앞으로 돈이 계속 들어가고 있다"며 "법이 있는 국가가 맞느냐. 이런 부정부패가 횡행하는데 서민들이 허리 휘게 일 할 의욕이 생기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대구고검으로 좌천 갔던 저를 보고 (대장동)몸통이라고 하니 말이 되는 소리냐"며 "국민을 얼마나 무시하면 이런 거짓말을 하겠느냐"고도 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을 "상식적인 대한민국 국민 대 '이재명의 민주당'과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절체절명 상태에서 상식·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가 사느냐 죽느냐, 미래가 있느냐 없어지느냐, 경제가 번영하느냐 삼류국가로 퇴보하느냐의 절체절명 선거"라며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도 아니다"라고 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에도 과거 민주화 운동을 했던 양식 있고 훌륭한 분들이 있지만, (지금)이재명의 민주당 세력 때문에 기를 못 펴고 있다"며 "압도적 지지로 저와 국민의힘이 정부를 맡는다면 민주당 내 훌륭한 정치인과 합리적이고 멋진 협치를 하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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