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이재명 첫인상은 싫었다…장점은 일 잘해"
2022-02-27 18:10


[유튜브 '재밍' 캡처]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첫인상에 대해 "싫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인 고 의원은 25일 이 후보의 유튜브 채널 '재밍'에 출연했다.

고 의원은 자신을 "난 고민정이다. 고민이 정말 많지만 고민을 풀어가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근황에 대해 "너무 바쁘다. 눈뜨자마자 밤에 눈 감을때까지 내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를정도"라며 "내 선거인가(착각이 들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와의 첫 만남이 언제인지를 묻자, 고 의원은 "2017년 경선 때 가장 치열했을때"라고 답했다. 이어 "첫인상이 어땠냐"는 질문에 "싫었지"라며 "(경선에 붙었던 후보가) 문재인·이재명 후보였으니까"라고 답했다. 당시 고 의원은 문재인캠프의 대선인재영입 1호로 합류해 미디어본부 대변인을 맡았다.

고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해 "하지만 젊고 자신감있고 패기넘치고, 그런 느낌은 되게 강했던것 같다"며 "추진력, 성과 잘내는것, 일 잘하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언변에 대해 고 의원은 "(이 후보의) 말빨 좋다"고 답하면서도 "고 의원과 이 후보가 말싸움 하면 누가이기냐"는 질문엔 "내가 이긴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이 후보의 단점으로 "본인이 웃기다고 생각하는 것"을 꼽았다.

고 의원은 "지금 직책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 은산이 은설이(자녀) 엄마로 가고싶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 후보의 동물복지공약이 최고"라며 "단순하게 '동물한테 잘해줄게'가 아니라, 정말 동물에게 필요한게 뭔지를아는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민주당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고있다.

"민정이가 재명이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 고 의원은 "아니다. 난 남편이 (이 후보보다) 더 좋다"고 했고, 이 후보에게 바라는 것은 "제발 이겨줬으면 한다"고 두손을 모았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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