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북2 프로의 선물 ‘오션뷰 근무’
2022-02-28 11:13


갤럭시북2 프로 360은 사용자가 있는 모든 곳을 업무 환경으로 만들어준다. 박지영 기자

“이 정도 노트북이면 ‘오션뷰 근무’도 가능하겠네!”

28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갤럭시북2 프로 360’의 첫인상이다. 기자가 있는 해변을 순식간에 ‘오피스’로 변신 시켜주는 마법을 부렸다. 휴대성, 연결성, 보안성 등 모든 요소가 원격 근무에 안성맞춤이다. ‘갤럭시북2 프로 360’은 360도 회전 가능한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투인원(2 in 1) 노트북이다.

매일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직장인으로서 가장 반가운 것은 ‘무게’였다. 한 손으로 들어도 무리가 없다. 초경량·초슬림이라는 설명에 맞게 두께도 얇았다. 11㎜ 두께로 여성용 숄더백에 넣어도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았다. 사소하지만 USB-C 타입 범용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노트북 충전기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든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으니 가방 속 짐을 한결 줄일 수 있겠다 싶었다.

무엇보다 ‘갤럭시북2 프로 360’은 태블릿PC의 필요성을 잊게 만드는 제품이었다. 기기를 360도로 접으면 바로 태블릿PC가 된다. 기대하지 않았던 S펜 필기감도 우수했다. 노트북이나 태블릿PC가 아니라 실제 종이에 쓰는 것 같은 부드러움이었다. FHD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는 지중해 햇빛 아래서도 선명한 화면을 자랑했다. 업무는 물론 영화, 게임 등 콘텐츠 이용 시에도 충분한 만족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북2 프로 13.3형 버건디 색상.

갤럭시 제품군과 함께 사용하자 편리함이 배가 됐다. ‘세컨드 스크린’ 기능은 태블릿PC를 ‘제2의 노트북’으로 만들었다. 갤럭시Z폴드 시리즈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순식간에 ‘듀얼 모니터’로 만들 수 있다.

‘링크 투 윈도’ 기능은 구형 삼성 노트북을 사용하던 기자에게 ‘신세계’였다.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갤럭시북2 프로에 띄우고, 마우스로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다. 파일 공유를 위해 메신저나 드라이브를 사용할 필요 없이, 드래그 앤 드롭으로 처리할 수 있다.

다만, 노트북에 나타난 스마트폰 UX(사용자 환경)는 보완이 필요해 보였다. 기능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 버벅거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질 수 없는 장점도 있다. 바로 보안이다. 회사 바깥에서 업무를 하면 보안이 우려되기 마련.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용 보안 솔루션 시큐어드 코어 PC 규격을 통과했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펌웨어 등 단계별로 보안을 강화했다고 하니 ‘안심’됐다.

아쉬운 점은 가격이다. 갤럭시북2 프로 360의 미국 출고가는 1249.99달러(한화 약 150만원)로, 전작(1199.99달러)보다 약간 더 비싸다. 국내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오를 가능성이 높다. 고사양 제품의 경우 260만~270만원대까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지영 기자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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