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거날 확진자 수십만 발표할수도"…與 "이젠 부정선거까지"
2022-02-28 16:15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강원 강릉시 월화거리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선거날 확진자가 수십만명 나온다고 발표해 당일 투표를 못하게 막을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젠 부정선거까지 언급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전용기 민주당 선거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야권) 단일화가 결렬되자 윤 후보가 급하신가 보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할말을 잃었다. 줄기차게 부정선거를 주장해온 극우 세력의 지지라도 얻겠다는 계산이냐"며 "음모론도 좀 그럴싸해야 먹히지 선거를 막가파식 생떼 선동으로 몰고가는게 안타깝고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근거 없이 공정성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기 보다는 합리적인 비전과 정책으로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시길 바란다. 폭주하는 막말 질주를 비판하기도 지친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강원도 동해시 천곡회전교차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당일 투표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고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정부가) 선거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십만명 나온다고 발표해서 여러분의 당일날 투표를 못 하게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재작년에 4.15 총선에서 부정 의혹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 걸로 안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부정할 것이 명백하다고 사전 투표를 안 한다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 국민의힘에서 이번에 공명선거감시단을 발족해서 철저하게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를 반드시 해줘야 한다"며 "주권자로서 투표를 하면, 투표장 가서 도장을 찍으면 우리는 이기고 이 나라의 주인 행세를 할 수 있다. 우리가 집에 앉아 투표를 안 하면 이런 부패하고 무도한 세력이 나라의 주인 행세를 하게 방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