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 실화야” 삼성 죽이기? 30만원 역대급 아이폰 나온다
2022-02-28 19:41


[123rf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아이폰이 30만원대? 삼성 죽이기인가”

3월 8일 공개되는 애플의 신형 중저가폰 ‘아이폰SE 3세대’의 출고가가 이전 모델보다 10만원 더 저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화로 30만원대에 불과한 첫 아이폰이 등장하는 셈이다. 중저가폰 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에게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투자회사 루프캐프털마켓의 존 도너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SE3의 시작가가 이전 모델보다 100달러 가량 저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폰SE3 예상 이미지 [나인투파이브맥 캡처]

기존 아이폰SE2의 출고가는 399달러(64GB)부터 시작한다. 국내에서는 최저가 모델(64GB)이 5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존 도너반 애널리스트의 말대로라면 아이폰SE3의 시작 출고가가 300달러 안팎, 한화로 36만원에 불과할 전망이다.

애플이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놓는 배경에는 중저가폰 시장 점유율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이미 매출 기준으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삼성전자를 크게 앞선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조사 결과 지난해 애플의 스마트폰 부문 매출은 전체 시장의 43.8%에 달하는 1960억달러(약 236조원)였다. 이는 2020년 38.2%보다 5%포인트 가량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매출은 720억달러(약 86조7200억원)로, 매출 기준 점유율은 16.1%로 추정된다.


2020년 출시된 아이폰SE 2세대 [애플]

하지만 스마트폰 라인업이 고가의 플래그십폰 위주로 구성돼 판매 대수에 따른 시장 점유율로는 삼성전자에 밀리는 상황이다. 이에 중저가폰을 늘리고, 가격은 더욱 낮춰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아이폰SE3 출하 목표도 아이폰SE2보다 높게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유명 IT팁스터 로스영도 최근 애플이 아이폰SE 라인업 출시 기간을 기존 4년에 한 번씩이 아닌 2년에 한 번으로 단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아이폰SE3는 아이폰SE2 출시 2년만에 선보이는 제품이다.

한편 애플의 신형 아이폰SE는 SE시리즈로는 처음으로 5G(세대) 통신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작과 동일한 4.7인치 디스플레이에 1200만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할 전망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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