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제 심상정 하나 남았다”… 安 단일화에 ‘마음 허전’
2022-03-03 10:36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광장 집중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후보직 사퇴’ 형식을 빌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한 것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마음이 허전하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3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타깝고 또 마음 한켠이 허전하다”며 “안철수 후보가 이번에는 양당체제 종식, 또 다당제가 소신이다 이렇게 말해서 저는 이제 앞으로 다당제를 만들어나가는 파트너로 버텨주길 바랐는데 결국 단일화를 해서 이제 제3지대의 길은 정리가 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양당 사이에 심상정 하나 남았다.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를 위해서 남은 기간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지방선거 선거구 개편, 위성정당 금지 등 민주당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민주당이 대선 여부와 상관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으니까 믿어보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다당제 통합정부 좋은 얘기 많이 했는데 저는 이제 이재명 후보가 이것을 이번 선거로 연결하지 마시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드는 성찰의 마음으로 민주당이 이걸 책임 있게 해나가길 바란다”며 “내가 통합정부 할 테니까 나한테 몰아줘라, 그러면 양당 독점정치 지속되지 다당제 안 되지 않느냐. 소신투표하시고 그렇게 또 양당이 아닌 후보 밀어주시고 해야 다당제도 되고 통합정부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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