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물류로봇 시장 공략”
2022-03-03 11:14


최낙훈 SK텔레콤 스마트팩토리 CO 담당(왼쪽)과 이성호 씨메스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한 물류분야 사업 확대에 나선다. SK텔레콤은 AI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와 100억원의 신규 투자를 포함한 AI 로봇 물류분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씨메스는 AI와 3D 머신 비전 기술을 통해 로봇 자동화 공정을 혁신 중인 AI 로봇비전 스타트업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씨메스에 9억원을 투자한 이후 이번에 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며 씨메스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씨메스와 ‘AI 물류 이·적재 로봇’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일환으로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비정형 상품을 분류할 수 있는 AI 물류 이·적재 로봇도 개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비전 AI기술과 씨메스의 3D 비전, 로봇제어 기술을 결합해 ‘AI 물류 로봇 공동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양사의 기술을 결합해 구현한 AI 물류 이·적재 로봇은 현재 비정형 상품 분류 시 99.9%이상의 정확도를 보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시간당 물류 상자 600개 이상 처리가 가능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물류 택배 노동자의 과로 문제와 물류 노동자 부족 현상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향후 SK텔레콤은 씨메스와 사업 협력 협의체를 구성해 AI 로봇 사업 분야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국내 물류 시장은 물론 세계 최대 물류 시장인 미국 진출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낙훈 SK텔레콤 스마트팩토리 CO 담당은 “이번 투자를 통해 3D 비전과 로봇 정밀제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씨메스와 보다 긴밀한 협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물류분야를 비롯한 AI 로봇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난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호 씨메스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함께한 SK텔레콤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더 큰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됐다”며 “양사 간 공동 상품을 국내 시장에 확산 시키는 것은 물론, 미국 물류시장에도 진출해 글로벌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한편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앞서 지난달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2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의 일환으로 AI를 기반으로 한 로봇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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