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재택치료에 들어갔다. 또 김 총리와 접촉한 관계자들에 대한 안내 및 조치를 완료했으며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전원 음성이 확인됐다.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한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되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으며 오후에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
현재 김 총리는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방역 지침에 따라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7일간 공관에 머물며 재택치료를 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지난달 28일 2·28민주운동 기념식 참석차 대구를 방문한 이후 피로감을 느꼈으며 의심증상이 나타나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했으나 지난 2일 밤까지는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총리는 재택치료 기간에도 온라인과 화상 등을 통해 각종 보고와 현안을 챙길 계획"이라며 "불가피하게 대면 접촉이 필요한 현장 방문과 간담회 참석 등의 일정은 당분간 모두 연기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재택치료 기간 중인 오는 5일 총리 공관 인근 투표소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사전투표할 예정이다. 확진자의 사전투표는 5일에만 가능하다. 오후 5시부터 사전투표를 위한 외출을 할 수 있으며 6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해야 한다.
앞서 김 총리는 전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국무회의를 주재했으며 학교 방역현장 점검, 코로나19 응급의료기관 병원장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김 총리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중대본 회의는 제1·2차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김 총리는 필요할 경우 전화나 화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무를 챙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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