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김의겸 “尹, 朴대통령 조롱”…국민의힘 “법적 책임”
2022-03-04 14:5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일 오후 부산 구포시장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국민의힘은 4일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는 황운하·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거짓 네거티브에 대해 엄정히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 언론이 공개한 윤 후보의 육성 녹음파일을 언급하며 “녹취록을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경멸을 늘어놓았다”며 “지금은 ‘사실 나는 박근혜 불구속 수사하려고 했다’, ‘검사로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말이 달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황운하 의원이 출처 불명의 녹취록 내용을 발췌한 후 마음대로 해석하여 허위 네거티브 회견문을 냈다”며 “조작한 자료로 언론마저 속이고 수차례 고발당한 김의겸 의원도 가세했다”고 말했다.

이어 “녹취록 내용 전체를 들어보면 문제 될만한 발언이 전혀 없다”며 “정치적 고려로 인해 검찰 수사를 미온적으로 하거나, 특별검사 수사 기간 연장을 불허한 것을 비판하는 원론적 발언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는 의미일 뿐 달리 해석할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황운하 의원은 경찰 재직 시절 수사권을 이용하여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며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여 경찰 명예를 실추한 것은 황 의원 본인이다. 누워서 침 뱉기 회견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내로남불 정당답게, 윤석열 후보 관련 녹취록은 왜곡하고, 이재명 후보 관련 대장동 게이트 녹취록에 대해서는 애써 침묵한다”고 지적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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