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충북 제천 문화의 거리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더불어민주당의 운동권 이념에 빠진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는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이제 믿지 말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충북 제천 유세에서 "이 나라를 베네수엘라처럼 국민을 가난히 만들고 자기들이 계속 집권하는 그런 엉터리 나라로 망가뜨릴 것이 분명하다. 이들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민주화를 하신 분들은 지금 대부분 정치를 하지 않으신다"며 "586 운동권 이념은 전부 거짓말이고 억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후보 주변에 아주 골수 운동권이 포진돼있다"며 "이들이 민주당의 양식 있고 괜찮은 정치인을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들고 5년 동안 민주당을 완전히 망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검찰총장까지 했지만 시켜주니 맡았지, 벼슬을 하려고 애쓴 적이 없다"며 "벼슬이 별 것인가. 그러니 안 되겠다 싶을 때 과감히 던지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기조였던 소득주도성장을 놓곤 "수레가 말을 끈다는 이야기와 똑같다"며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윤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급증세에 대해선 "정부가 주먹구구식 엉터리 방역 대책을 폈는데 확진자 수 전세계 1등"이라며 "정부가 코로나19에 걸린 분들에게 집에서 대기하며 알아서 죽든 치료하든 네 마음대로 하라고 앉아있다"고 했다.

또 "병원은 폭리나 취하고 늘 세무조사해야 하는 집단으로 만들어버리니 지금 병원도 다 한계가 와 나자빠지고 있다"며 "철 지난 이념에 아예 노예가 된 사람들이 소수 핵심 지지층을 전면에 내세워 집권한 것이어서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