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앞 광장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을 향해 날 선 말을 쏟아냈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유세 현장에서 "정말 이 무능·부패·오만은 한꺼번에 따라오는 3종 세트인 모양"이라며 "이름을 좀 제대로 만들면 '더불어패거리당'이라고 하는 게 딱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내 '586 세력'을 놓고 "부정부패를 밥 먹듯 하고 40~50년 전 한물간 운동권 이념을 아직 들고 앉아서 자기들끼리 운동권 족보 팔이를 한다"고 비판한 후 "옛날에 민주화 운동을 했다고 엄청 유세를 부리는 모양인데, 정말 열심히 했던 분들은 정계에 계시지 않고 순순히 양심적으로 한 분들은 자기 생업에 종사한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가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앞세우는 데 대해 "부정부패에 대단히 유능합디다"라며 "이런 부정부패 몸통을 대선 후보로 뽑은 정당도 썩은 것 아니냐. 그러니 총체적으로 썩었다 이 이야기"라고 공격했다.
북한이 같은 날 쏜 미사일과 관련해선 "(북한이)민주당 정권을 만들어주려고 미사일을 쏴댄다"며 "나라가 불안하면 정부여당에 의지하는 심리를 이용하려고 북한이 연초부터 쏴댄다. 절대 속으면 안 된다"고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노원역 교차로 유세 현장에서 이준석 대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도 철저히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충북 제천 유세에서 "정부가 주먹구구식 엉터리 방역 대책을 폈는데 확진자 수는 전 세계 1등"이라며 "코로나19에 걸린 부늘에게 집에서 대기하며 알아서 죽든 치료하든 네 마음대로 하라고 앉아있다"고 공세를 폈다.
그러면서 "병원은 폭리나 취하고 늘 세무조사를 해야 하는 집단으로 만들어버리니 지금 병원도 다 한계가 와 나자빠지고 있다"며 "철 지난 이념에 아예 노예가 된 사람들이 소수의 핵심 지지층을 전면에 내세워 집권한 것이기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경기 여주 유세에선 "그동안 뭐하려고 그렇게 QR코드를 찍었나"라며 "(정부가)역학조사도 안 하고 다 포기하고 참 국민을 불편하고 힘들게 하는 것을 아주 골라서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경기 이천 유세에선 "코로나19로 광화문에 사람 몇십 명만 모여도 대번에 방역 지침 위반이라고 형사입건을 하면서 저 광화문에 모인 강성노조 수천명은 그냥 놔뒀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 광주 유세에서도 "국민이 협조해주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관리되니 자기들이 잘한 것처럼 K방역 운운하면서 북 치고 장구 치다가 요새는 창피해서 K방역 이야기를 못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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