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尹수석대변인 “우리가 1.7%P차 이길 것”
2022-03-10 00:5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20대 대선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선 후보가 1.7%포인트 차로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3·9 대선이 치러진 9일 늦은 오후 국회도서관에 설치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생각에는 한 70만표 정도, 100만표는 되지 않는 1.7% 차이로(이길 것)"이라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출구조사 결과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의 표심이 선명히 갈라진 데 대해선 "사실 여론조사에서 우리 쪽에서 이대남이 많이 나오고, 민주당에서 이대녀가 많이 나왔다"며 "적극적으로 여론조사에 응하는 분들이 우리쪽과 민주당으로 나눠진다"고 했다.

이어 "실제 투표는 과거에도 약간 이쪽 저쪽 확실하게 하지 않은 분들이 좌우로 나눠 투표했다"며 "여론조사에 꽤 잡히는데 투표하면 비슷한 상황이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커뮤니티 기세 등 이런 것으로 전략상 문제는 없었다고 본다"며 "바둑에도 실질적으로 집을 얻는 것, 기세하는 법이 있다. 둘 다 구사해야 하는데, 이대남·이대녀는 선거운동 과정 중 기세싸움으로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이날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윤 후보의 반응에 "담담하다"고 전한 일을 놓고는 "(전화는)안 해봤다. 5%포인트 이상 앞서야 전화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출구조사 결과 호남 득표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데 대해선 "호남은 11%만 나와도 잘한 것"이라며 "호남에서 많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은 호남 밴드웨건 효과를 노린 지도부의 전략이었다. 실제 호남에서 가장 많이 이겼을 때도 11%를 못 넘겼다"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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