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민주당, 익숙함과 결별하고 인적쇄신부터 해야”
2022-03-11 09:25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이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뒤 지도부가 총사퇴한 당을 두고 “익숙함과의 결별이 있어야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강력한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존의 여의도는 폭파돼야 한다”고 강조한 이 의원은 “박지현 활동가 등 새로 들어온 인재를 활용하는 것이 민주당의 살 길”이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11일 오전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2030 여성의 마음에 맞았던 박지현 활동가 등 우수하고 좋은 자원들이 이번 지방선거나 다음 총선에서 확실하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시스템을 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 좋은 인적 자산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이들이 활약할 수 있는 길부터 먼저 만들고 다음 총선에 또 활약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라며 “이번에 정책적인 것을 과감하게 밀어붙이면서 사람도 교체해 나가는 과정이 함께 일어나야 민주당의 근본적인 쇄신이 된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진보, 보수 안에 모두 기득권이 살아 숨쉬고 있다. 결국은 진보, 보수 안에 있는 이 기득권을 우리가 벗어나야 새로운 시대로 가는 것”이라며 “많은 수혈이 있어야만 결국은 이 낡은 정치권이 저는 깨져버릴 것이다. 기본적으로 여의도가 폭파돼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박 활동가 등이 오는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라며 “여의도 정치권은 인재를 가져와도 금방 없애버리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민주당에 전문가가 많이 들어왔기 대문에 이들을 충분히 활용해 역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민주당이 사는 길”이라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 상임고문을 맡은 이재명 전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있다고 본다. 천칭 같은 차이로 패배했는데 역할을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라며 “지방선거까지 역할을 하고 휴식을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전적으로 이 후보 개인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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