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노정희 선관위원장 사퇴 촉구 "국격훼손, 비겁한 버티기"
2022-03-11 11:44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이 11일 노정희 선거관리위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엄중한 선거의 의미를 인식하고 철저히 관리해야 할 선관위는 21세기에 벌어졌다고는 믿기 어려운 퇴행적 행태로 일관했다"며 "국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나아가 국격마저 훼손한 부끄러운 일이 벌어졌지만, 정작 책임져야 할 노 위원장은 비겁한 침묵과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지난 사전투표에선 투표용지를 라면박스, 바구니, 쇼핑백에 내팽개치며 엄중한 선거원칙을 훼손시키더니, 이틀 전 본투표에서는 동명이인 신원확인이 부실히 이뤄져 투표용지 배부가 중복으로 이뤄지고, 선관위의 확진자 투표 안내 문자를 받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국민의힘은 수차례에 걸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으나 선관위는 천하태평이었다"며 "그리고 선관위의 안이함이 결국 사상 초유의 사전투표 인재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일방적으로 기울어진 선관위원 구성은 말할 것도 없고, 그동안 선관위는 조해주 전 위원을 위시해 정권 눈치만 보며 야당 탄압을 위한 편파판정에만 열을 올렸다"며 "그러니 정작 엄중한 선거관리라는 가장 중요한 본연 업무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 "재발 방지의 시작은 명백한 직무 유기에 대해 노 위원장이 마땅히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검찰이 노 위원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노 위원장의 버티기가 이어질수록 국민의 실망은 커지고 선관위의 실책만 부각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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