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자택에서 정국 구상…13일 인수위원장 인선 발표할 듯
2022-03-12 13:26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들어갔다. 이르면 13일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선을 발표하고, 당선인 비서실 실무진을 꾸려 14일부터 가동한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오늘 비서실 실무진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대변인실과 정무1팀과 정무2팀, 총괄보좌역실 실무 인력에 대해 오늘밤 확정하고, 월요일(14일)에 통의동에 비서실은 세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비서실장이 언급한 통의동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풀이된다. 당선인 비서실 사무실을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하면 윤 당선인도 이곳으로 출퇴근을 하게 된다.

윤 당선인은 장 비서실장,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을 임명한 후 정무1팀장(정무기획)에 초선 정희용 의원, 2팀장(정무지원)에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수행팀장에 이용 의원 등 1차 비서진 인사를 단행했다. 총괄보좌역에는 이철규 의원, 특별보좌역에 박수영 의원과 이도훈 전 제일기획 본부장을 위촉했다.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선은 이날 오후에 조율하고 당선인이 최종 결심하면 내일(13일) 오후에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발표할 전망이다. 인수위원장에 유력하게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장 비서실장은 “안 대표님이 맡으신다는 결심을 하면 그에 따라 구성이 있을 것이고, 본인이 안 하실 경우 또 다른 구성이 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경제정책·거시경제·금융) ▷경제2(산업·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7분과와 ▷코로나19 비상 대응 ▷청와대 개혁 태스크포스(TF) 등 2개의 TF로 구성된다. 장 비서실장은 “TF는 위원장이 아닌 팀장급”이라며 “매머드급이 아니라 아주 핵심 실무 인력이 실무적으로 안건을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4명의 인수위원은 검증을 마무리하는 대로 14일 함께 발표하는 방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 비서실장은 “내일 오전까지 인수위원을 포함해 전문위원 인선도 해야 한다”며 “정부로부터 파견 공무원 리스트를 받았고 검증을 해야 한다. 실무위원까지 인선을 하려니 숨 가쁘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자택에 머물려 향후 국정 운영 방안에 대해 조언을 받으며 구상을 하고 있다. 장 비서실장은 “시도지사님 등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과 원로분들에게 전화해서 조언을 구하고 있다”며 “조언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저에게 전달도 하고 정국 구상을 하고 있는 시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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