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원장 안철수·부위원장 권영세…尹 “일 잘하는 정부”
2022-03-13 14:49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부터)를 임명했다.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4선의 권영세 의원, 기획위원장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임명됐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에 권영세 의원(4선, 서울 용산구), 인수위 기획위원장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일 잘하는 정부, 능력 있는 정부로 국민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고 국민 통합 이루겠다”며 구체적인 인수위 인선과 조직구성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안 대표를 인수위원장으로 지명한데 대해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 먼저 자리를 가졌다”며 “안 대표도 인수위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권영세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잘 아시다시피 풍부한 의정경험과 경륜으로 지난 선거과정에서 유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안 위원장과 함께 정부 인수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원희룡 기획위원장에 대해서는 “(원 전 지사는 대선 과정에서) 정책본부장으로 공약 전반을 기획했다”며 “기획위는 제가 국민께 선거 과정에서 드린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를 새 정부 정책과제에 효과적으로 반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선대본부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세부적인 인수위 조직은 7개 분과와 1개 위원회, 2개 특별위원회로 구성한다. 7개 분과는 기획조정분과, 외교안보분과, 정부사법행정분과, 경제1분과(금융 중심), 경제2분과(산업 중심), 과학기술교육분과, 사회복지문화분과 등이다. 1개 위원회는 국민통합위원회, 2개 특위는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지역균형발전특위다.

윤 당선인은 “국민통합위원회는 유능하고 능력있는 국정운영으로 지역, 계층,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는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손실보상과 방역, 의료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균형발전특위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은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제가 약속드린 지역공약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시키고 국민들이 어디에 사시든 기회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민생 문제에 대해 신속하게 정부 업무를 인수하고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립함으로써 국가 안보, 국민 민생에 한 치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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