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국제선 화물실적 세계 2위 달성
2022-03-14 11:16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연간 국제선 화물실적 기준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항)는 이달 국제공항협회(ACI)가 발표한 자료에서 인천공항이 지난해 327만3000t을 처리하며 세계 3대 공항 중 전년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18.6%)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상해공항(324만8000t)을 제친 실적으로 국제선 화물처리 기준 세계 2위에 해당한다.

2001년 개항 시 연간 120만t에 불과했던 인천공항 항공화물 물동량은 2004년 연간 213만t을 기록했고, 연평균 3.6%씩 꾸준히 성장해 17년만인 2021년 최초로 연간 300만t을 돌파했다.

특히 인천공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화물 네트워크 다변화에 대응하고, 항공화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해 전년 대비 물동량이 18.6%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인천공항은 △공항물류단지(약 1969㎡), 화물터미널 등 물류인프라 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 △글로벌 3PL(글로벌 제3자 물류) 등 물동량 창출능력을 갖춘 기업 유치 △쿨카고센터(Cool Cargo Center) 동북아 지역 최초 구축‧운영 등을 인천공항 항공화물 성장의 주요 동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최근 5년간 공항물류단지 화물량은 2021년 114만2000t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했다. 2017년부터 평균 22%였던 전체 물동량 대비 공항물류단지 내 화물 처리 비율은 지난해 34%에 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이번 국제 항공화물 세계 2위 달성은 항공물류 발전을 위한 많은 관계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이뤄낸 쾌거”라며 “앞으로 공사는 미래형 물류 인프라 선제적 구축, 제3공항물류단지 적기 개발 및 신규 화물 노선 적극 유치 등 인천공항의 미래 물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항공물류 허브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