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수주 내 유럽 방문”…우크라전 이후 처음
2022-03-15 11:32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EPA]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 대(對)러시아 제재 연대를 강화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유럽 동맹에 대한 미국의 방위 의지 과시에 나선다.

미 NBC-CNN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3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향후 수주 내 유럽을 방문해 유럽 동맹국 지도자들과 얼굴을 맞대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협의하는 방안을 백악관이 저울질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론들은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방문이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한 관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나토와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유럽 지도자들과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4일 나토 본부를 방문하고 유럽의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방안을 백악관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 여부가 확정될 경우 우크라이나 최접경 국가 중 하나인 폴란드가 순방국에 포함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다만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란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방문이 현실화될 경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 유럽을 방문하는 것이 된다.

특히, 나토 본부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과 ‘최전선’인 폴란드 등을 방문지로 검토한다는 점에서 나토 동맹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방어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동유럽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루마니아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피란민 대책, 우크라이나 지원방안 등에 대해 방문국 지도자들과 협의했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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