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신한은행 “미래 경쟁력 위한 ‘AI 인재’ 함께 키운다”
2022-03-22 11:47


KT 직원들이 대한민국 AI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 대표 산학연 협의체 AI원팀과 공동 개발한 기업 AI 실무 자격인증인 AIFB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와 신한은행이 손을 잡고 금융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한다. 이미 지난 1월부터 중장기적 관련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KT가 신한은행의 AI(인공지능) 분야 인재 양성을 돕게 된 것이다. 미래 사업 추진을 위한 인재 확보를 통해 신한은행의 경쟁력 제고에 상당한 기여를 할 전망이다.

KT와 신한은행은 AI 인재양성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며 미래 금융 디지털 전환 선도에 박차를 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1월 미래 성장 DX 사업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금융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기반의 신사업 등 중장기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AI 인재양성 분야 협력은 미래 사업 추진을 위해 DX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가 핵심이다. 외부 전문인력 영입 만큼이나 해당 산업의 이해도가 높은 내부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양 사의 공감대에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AIFB’(AI Fundamentals for Business)를 사내 디지털자격증 취득 과정으로 전격 도입한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 300명씩 총 600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AIFB를 시행한다. AIFB는 KT가 대한민국 AI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 대표 산학연 협의체 AI원팀과 공동 개발한 기업 AI 실무 자격인증이다. 관련 교육 프로그램 AIFB Ready와 함께 대학과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해왔다.

AIFB의 3개 트랙 중 신한은행이 올해 시행할 과정은 AI의 개념과 활용 원리 및 업무 적용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베이직’(Basic) 트랙이다. 코딩 프로그램을 다루지 못하는 비전공자도 응시가 가능하다. 양사는 시험에 앞서 응시자들이 AIFB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교육 과정(AIFB Ready)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양사는 AIFB가 실제 업무 현장에서 AI를 얼마나 다룰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금융 분야의 AI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금융 산업에 특화된 시험 문항 개발과 AI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협업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이 보유한 금융 도메인과 데이터를 활용하는 한편, 양사가 공동으로 IT-금융 융합 산학협력 과정을 개발하는 등 다각도의 협력을 도모한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 상무는 “KT와 신한은행은 그간 다양한 분야의 사업 협력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산업의 디지털 혁신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한 DX 인재 양성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해왔다”며 “양사의 이번 인재양성 분야 협력으로 임직원의 DX 역량 제고는 물론 대한민국 AI 저변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T그룹을 비롯해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원그룹, 한국투자증권 등 32개사에서 AIFB를 사내 교육 프로그램으로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AI 분야 실무 활용역량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이와 같은 기업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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