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싼데” 반려동물 병원비, 구청에서 도와드려요
2022-03-27 08:11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 구청들이 반려동물 복지 지원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아픈 반려견·반려묘의 병원비를 지원하거나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아주는 구조대를 편성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금천구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새로 마련했다. 관내 동물병원 8곳과 연계해 취약계층 가정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의 의료비를 구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물등록이 완료된 반려견 등 가구당 2마리까지 지원한다. 지원항목은 기초검진,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 등 30만원 상당의 필수진료와 중성화 수술비 포함 필수진료에서 발견된 질병 치료를 위한 20만원 이내의 선택진료비로 구성된다. 선택진료는 진찰료가 20만 원을 넘을 경우, 초과 금액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성동구와 강북구 등 10여개 자치구들도 서울시와 함께 이달부터 취약계층 반려동물의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해당 구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으로 가구당 2마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반려견은 동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지원 항목은 기초검진,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지원하는 30만원 상당의 필수진료와 필수진료 중 발견된 질병에 대한 치료비 또는 중성화 수술비를 20만원 이내로 지원하는 선택 진료로 나뉜다.


유기·유실 반려동물 돌봄도 서울시 지자체들의 핵심 반려동물 사업 중 하나다. 성동구는 지난해 유기·유실동물의 신속한 구조를 위한 ‘동물보호 현장출동반’을 운영하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동대문구는 ‘유실동물 임시보호·반환시설 운영 사업’과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유실동물 임시보호·반환 시설 운영 사업’은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서 보호 중인 유실동물을 관내 지정 위탁시설로 이송해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것이 골자다.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사업’은 동대문구 동물보호센터인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서 유기 동물을 입양한 구민에게 치료, 예방접종, 중성화, 미용 등에 소요된 비용을 마리당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하는 내용이다.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 사업’도 관내 동물병원 26개소에서 실시 중에 있다.

강북구는 구 차원에서 반려동물 놀이터와 박람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 북서울 꿈의 숲 내에 반려견 놀이터를 새로 운영하고, 또 반려동물 문화박람회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 차원의 반려동물 정책도 다양하다. 특히 최근 사회문제가 된 유기동물 문제 해결을 이해 동물보호단체와 손잡고 제기동에 유기동물의 보호와 입양 상담을 위한 '발라당 입양카페’를 문열기도 했다. 또 자치구별로 유기동물 입양센터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8월에 지원사업 공모도 실시할 예정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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