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팀, 세계선수권 위해 출국
2022-04-03 18:01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3일 오후 캐나다 몬트리올로 출국했다. 출국 전 기념 촬영하는 쇼트트랙 대표팀.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헤럴드경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3일 오후 캐나다 몬트리올로 출국했다.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8일부터 10일까지 몬트리올에서 진행된다. 세계선수권대회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로 올림픽 다음으로 중요한 대회다. 당초 지난달 열리려던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 정세 등으로 인해 이달로 미뤄졌다.

한국 여자 대표팀에선 개인전과 단체전에 심석희(서울시청),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이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은 단체전에만 출전한다. 남자 대표팀은 개인전과 단체전에 이준서(한국체대), 곽윤기(고양시청), 김동욱(스포츠토토)이, 박인욱(대전체육회), 한승수는 단체전 출전에만 나선다.

이번 대표팀에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수확한 멤버 중 일부가 이탈했다. 베이징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간판’ 황대헌(강원도청), ‘부상 투혼’으로 남자 계주 은메달 획득에 앞장섰던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유빈(연세대)도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각각 남자부 6, 7위에 올랐던 박인욱과 한승수, 여자부 7위 박지윤이 출전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징계로 베이징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심석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심석희는 지난해 5월 치러진 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동료인 최민정과 김아랑 등을 험담하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대표팀 코치와 주고받은 것이 지난해 10월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뿐만 아니라 심석희가 평창 대회 경기 중 최민정과 고의로 충돌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빙상연맹은 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나섰다. 고의 충돌에 대해서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는 결론이 났으나 심석희는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선수 자격 2개월 정지 징계를 받아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2월 21일에 징계가 해제된 심석희는 다시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엔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도 걸려있다. 빙상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거둔 남녀 선수 한 명씩을 대표 선발전 결과와 관계없이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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