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휠체어 교통약자 맞춤형 서울관광버스 운행
2022-04-04 09:14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교통 약자들도 편리하게 서울을 관광할 수 있는 리프트 차량이 운행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관광 약자의 편리한 서울 관광을 위해 4일부터 휠체어 리프트 차량 예약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준비된 차량은 모두 7대로, 휠체어용 8석과 일반석 21석을 보유한 서울다누림 버스 1대, 휠체어석 2석과 일반석 7석을 갖춘 미니밴 3대, 휠체어석 4석과 일반석 4석을 갖춘 미니밴 3대 등이다. 모든 차량은 휠체어 고정 장치, 어린이 카시트 등 안전장치를 갖췄으며, 미니밴은 차량에 카시트를 직접 고정하는 안전 장치 아이소픽스(ISOFIX)가 설치됐다.

또한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를 통해 유모차(유아차)와 휠체어, 휴대용 경사로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다누림관광에서 제공하는 차량은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차량을 운행해 장애인 콜택시나 대중교통과 달리 편리한 여행에 최적화되어 있다. 교통 약자들의 편리한 맞춤 여행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봄을 맞이해 ‘다누림 봄나들이’ 코스도 선보인다. 튤립 명소인 서울숲 코스와 철쭉동산 명소인 불암산 나비정원 코스를 운영한다. 또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하기 좋은 서서울호수공원-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코스도 운영한다.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는 경우에는 운전 기사가 지원되는 ‘자유여행’ 코스를 예약하면 된다. 유류비, 통행료 주차비 등 실비만 납부하면 서울다누림버스와 미니밴을 내 차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이용 범위를 확대해 서울에서 1박 이상 숙박하면 누구나 서울 뿐만 아니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노인·아동 복지시설 등 비영리기관도 ‘기관대여’ 버스 지원서비스를 활용하면 ‘자유여행’과 동일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경재 서울관광재단 시민관광팀장은 “관광 약자도 여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며, 차량지원 등 관광약자 이동 지원 서비스는 모두를 위한 관광(Tourism for all)의 핵심 요소”라며 “이용자 수요에 맞는 다양한 코스를 선보여 여행에 제약 없이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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