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우승하러 나왔다”…마스터스 출전 공식 발표
2022-04-06 06:19


타이거 우즈 [EPA]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출전 결심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필드로 돌아온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마스터스는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된다.

작년 2월 자동차 사고로 다리를 절단할 뻔할 만큼 크게 다쳤던 우즈는 이로써 10개월 재활 끝에 빠르게 회복하며 필드에 서게 됐다. 지우즈가 PGA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20년 11월 마스터스 이후 1년 4개월 23일(509일) 만이다.

우즈는 이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로서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마스터스 출전 결심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출전을 결심했다. 72홀을 걷는 게 가장 힘겨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가 만약 이번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이 대회 통산 최다 우승 기록(6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역시 니클라우스가 가진 최고령 우승 기록(46세 2개월 24일)을 갈아치운다. 또 샘 스니드와 함께 갖고 있는 PGA 투어 최다승 동률 기록을 뛰어 넘어 통산 최다 83승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우즈의 기자 회견 직후 1라운드 조편성을 발표했다. 우즈는 7일 오후 11시34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호아킨 니만(칠레)와 함께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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