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YES24]
[헤럴드경제]손원평의 장편소설 '서른의 반격'이 '제19회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했다고 출판사 은행나무가 6일 밝혔다.
손 작가는 2020년 소설 '아몬드'로 이 상을 받은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 수상이다.
2004년 제정된 일본 서점대상은 인터넷 서점을 포함해 신간을 판매하는 일본 서점 직원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서점대상, 발굴 부문상, 번역소설 부문상, 논픽션 부문상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번역소설 부문은 2012년부터 시상했다. 이 부문에서 영미·유럽권이 아닌 아시아 소설이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은 '아몬드'가 처음이었다.
2017년 출간된 '서른의 반격'은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이다. 1988년 태어나 2017년 서른 살이 된 주인공을 중심으로 권위 의식과 위선, 착취 구도의 모순 속에서 현재를 견디며 살아가는 이들의 반격을 그렸다.
지난해 일본에서 번역 출간됐으며 중국과 대만에서도 출간됐다.
손원평은 수상 소감에서 "'아몬드'가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면 '서른의 반격'은 '어떤 어른이 될 것인가' 하는 질문에서 시작된 작품"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 뿐 아니라 일본과 전 세계에 당시 저와 비슷한 심정으로 분투하는 젊은이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이들에게 제 책이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