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이글’ 임성재 5언더 마스터스 첫날 단독선두…우즈 복귀전 1언더
2022-04-08 09:14


임성재가 18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2년전 마스터스 데뷔무대에서 깜짝 2위를 차지하며 커다란 임팩트를 남겼던 임성재(24)가 올해도 단독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1년 3개월만에 부상을 딛고 복귀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수만명의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1언더파를 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파72·751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쳐서 단독선두로 나섰다.

임성재는 전반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임성재는 전반을 4언더로 마치며 치고나갔다. 후반 10, 11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짧은 파5홀인 13번 홀에서 티샷을 260m 보낸 뒤 세컨샷을 220m 쳐 핀 3.6m에 붙였고 이글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역시 파 5인 15번 홀에서도 3번째샷을 4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냈다.

이로써 임성재는 4언더파를 기록한 캐머런 스미스(호주)에 1타 앞서며 선두가 됐다. 2020년 임성재와 우승경쟁을 펼친 끝에 우승한 더스틴 존슨(미국)과 2016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 스코티 셰플러(미국), 호아킨 니에만(칠레)이 3언더파로 공동 3위에 포진했다.


타이거 우즈가 수많은 갤러리가 운집한 6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볼 궤적을 바라보고 있다.[epa]

15개월 만에 공식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도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우즈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더해 1언더파로 재미교포 케빈 나, 토니 피나우(미국) 등과 공동 10위에 자리하며 생애 6번째 마스터스 챔피언 도전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지난해 아시아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챔피언이 됐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븐파로 공동 18위에 자리했고, 처음 출전한 이경훈은 2오버파 74타를 쳐서 공동 44위, 김시우는 4오버파 75타로 공동 70위에 머물렀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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