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관왕’ 스휠팅, 세계선수권 불참…최민정 정상탈환 '파란불'
2022-04-08 16:17


최민정(왼쪽)과 네덜란드 쉬자너 스휠팅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이 코로나19 확진으로 2022 세계선수권에 불참한다.

스휠팅은 7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세계선수권에 불참한다고 알리며 "정신적으로 무너진 상태다. 5개의 타이틀 방어를 위해 준비했고,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에게 행운을 빈다"고 썼다.

올시즌 최종전인 2022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8일부터 1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스휠팅의 타이틀 방어를 저지할 유일한 경쟁자로 주목받았던 한국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이 4년 만에 종합 우승을 탈환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베이징 올림픽 500m 금메달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와 중국 대표팀은 일찌감치 불참을 알렸다.

스휠팅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 1000m를 2연패했고 베이징 대회선 여자계주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500m 은메달과 1500m 동메달도 가져갔다.

세계선수권에선 2019년과 2021년 종합우승을 차지, 이번 대회서 3연패를 노리고 있었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않았다.

2015년과 2016년, 2018년 세차례 종합우승을 거둔 최민정은 4년 만에 패권 탈환의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최민정은 올시즌 초 부상 등으로 고전했지만 베이징 올림픽서 여자 1500m 2연패에 성공하고 계주와 1000m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건재를 알렸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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