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골…손흥민 EPL 2번째 해트트릭 원맨쇼
2022-04-10 09:04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경기 후 공인구를 챙겨 들고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터뜨려 3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며, 토트넘을 4연승으로 이끌었다. 4위자리를 지킨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큰 힘을 얻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1-2022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과 후반 쐐기 2골 등 3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4-0 완승을 연출했다. 리바운드된 볼을 반박자 빨리 슈팅으로 연결한 선제결승과 케인과의 호흡이 돋보인 두번째골, 클루셉스키와 호흡을 맞춘 세번째 골, 모두 흠잡을 데 없는 작품같았다.

이로써 시즌 17번째골을 넣은 손흥민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20골)에 이어 3골차 득점랭킹 2위자리를 지켰으며, 올해 공식경기 18골을 기록중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0년 9월 20일 사우샘프턴전(4골)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개인 통산 2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리그 이외의 대회를 포함하면 2017년 FA컵 밀월과의 8강전에서도 한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손흥민은 2-0으로 앞선 후반 21분 케인의 헤딩 어시스트를 받아 속공찬스를 만들어 골을 넣으면서 손-케인 합장 40호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대승한 토트넘은 4연승을 달리며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승점 57) 수성에 성공했다.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이 승점 54, 토트넘과 같은 경기 수를 소화한 웨스트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점 51로 뒤를 쫓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루카스 모라와 교체됐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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